갑자기 밀라노는 여름이 되어가고 있어요. 3월 말까지는 바람이 많이 불더니 4월 초 갑자기 온도가 급등하면서 한낮에는 모두들 반팔을 입고 다니는 중이에요. 하지만 다음 주 비가 오면서 고온 증상은 살짝 꺾인다고 해요. 4월의 비가 그치면 밀라노 여행의 최적 시기가 찾아오는데요, 밀라노 포함 이탈리아를 여행하기엔 5월, 10월이 가장 좋지만 성수기 직전인 4월 부터도 비만 잘 피하면 추천할 만한 시기에요. 특히 4월에는 밀라노의 가장 큰 이벤트가 있기 때문이에요.밀라노 여행이 예정이시라면,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현지인으로서 꿀팁과 가볼만한 곳을 추천해볼게요. 1. 4월 밀라노 날씨, 옷차림사실 4월 밀라노 날씨는 변덕이 심해요. 낮엔 20도 가까이 올라가서 카페 야외 자리에 앉고 싶다..
밀라노 근교 여행의 핵심지, 꼬모 호수의 바레나에 이어 꼬모 호수 3대장 중 또 하나의 마을, 트레메조(Tremezzo)를 소개해보려고 해요. 사실 바레나, 트레메조, 그리고 벨라지오 이 세 곳은 꼬모 호수에서 페리로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하루에 묶어서 다니기에도 아주 좋은 코스예요. 그 중에서도 트레메조는 꼬모 호수 서쪽 기슭에 자리한 고요하고 우아한 마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빌라 까를로타(Villa Carlotta)가 있는 곳이기도 해요. 화려한 식물원과 미술관, 그리고 호숫가 산책로까지 한 곳에서 누릴 수 있어서 꼬모 호수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트레메조! 밀라노에서 가는 법, 주차, 빌라 까를로타 입장 정보까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보았어요. 1. 꼬모 호수, 트레메조 소개 트레메조는 이탈..
이탈리아 북부, 특히 밀라노 근교 여행지로 늘 빠지지 않는 꼬모 호수는 밀라노 사람들이 많이들 즐겨 찾는 힐링 스팟이에요. 특히 봄~가을 밀라노에 오신다면 꼬모 호수는 꼭 가야할 곳이에요. 보통 꼬모하면 벨라지오를 먼저 떠올리는데, 밀라노에 살면서 꼬모 호수를 여러 번 방문해보니 오히려 바레나(Varenna)가 저에겐 더 아름다웠어요. 벨라지오보다는 덜 붐비지만 경치와 뷰는 절대 빠지지 않는 로맨틱한 마을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밀라노에서 출발하는 바레나 당일치기 여행을 직접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교통편부터 추천 스팟, 페리 이동법, 실전 팁까지 빠짐없이 소개해 드릴게요. 1. 바레나는 어떤 도시인가?바레나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주에 위치한 꼬모 호수 동쪽 기슭의 작은 마을로 인구 800여 명의 아주 조..
베로나(Verona)는 밀라노와 베네치아 사이에 위치해 기차로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이탈리아 북부 대표 소도시예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으로 가장 유명하지만, 직접 다녀와 보니 베로나의 진짜 매력은 그보다 훨씬 다양했습니다.2,000년 역사를 간직한 로마 원형경기장 아레나 디 베로나(Arena di Verona), 아디제강을 따라 이어지는 고즈넉한 풍경, 노을이 물드는 전망대, 그리고 여름밤 별빛 아래 펼쳐지는 야외 오페라까지. 하루 동안 역사와 낭만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도시였어요.저는 여름 오페라 시즌에 방문해 구시가지를 천천히 둘러본 뒤, 저녁에는 아레나에서 오페라 카르멘(Carmen)을 관람했어요. 이탈리아에서 여러 도시를 여행했지만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 가운..
이번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 추천지는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의 보석 같은 도시, 모데나(Modena)에요.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가 모두 이 지역에서 탄생했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하나인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가 있으며, 400년 역사의 발사믹 식초 문화까지 한 도시에서 경험할 수 있어요. 슈퍼카와 미식이라는 이탈리아의 두 가지 핵심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모데나, 오늘은 밀라노에서 모데나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온 후기를 바탕으로 핵심 코스를 꼼꼼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1. 모데나 소개모데나는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 주에 위치한 도시로, 밀라노와 볼로냐의 중간쯤에 자리하고 있어요. 인구 약 18만 명의 중소도시지만 알고 보면 정말 놀라운 문화와 유산을 가진 도시랍니..
위의 목차를 클릭하면 해당 글로 자동 이동 합니다.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Umbria)주에 자리한 아시시(Assisi)는 로마나 피렌체와는 전혀 다른 고요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가진 중세 도시예요. 수바시오산의 연한 분홍빛 석회암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언덕을 따라 이어져 있어, 햇빛과 시간대에 따라 도시 전체의 색감이 부드럽게 달라집니다. 아시시는 성 프란체스코가 태어난 순례 도시로 유명하지만 종교와 관계없이 중세 골목, 움브리아 평원, 일몰 풍경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했어요. 저도 가톨릭 신자이지만, 성지라는 의미를 넘어 도시 전체에서 느껴지는 평화로운 분위기가 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저는 아시시를 당일치기가 아닌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요. 구시가지와 성당을 천천히 둘러보고 일몰을 본 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