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포함 이탈리아에서 저녁 6시가 가까워지면 바와 카페의 야외 테이블이 하나둘 차기 시작합니다. 이 시간 이탈리아에서 꼭 경험해볼 문화가 아페리티보(Aperitivo)예요. 저녁 식사 전에 음료 한 잔과 간단한 음식을 즐기는 이탈리아의 식전 문화인데, 가게에 따라 올리브와 감자칩 정도가 나오기도 하고 저녁을 대신할 만큼 여러 음식이 제공되기도 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저녁 시간에 아페리티보를 먹는게 익숙하지가 않아 시도도 안해봤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친구와 함께 한번 가보았는데 거의 저녁에 준하는 음식을 저렴하게 구성해서 음료까지 나오는 걸 보고, 오히려 가성비 좋은 저녁으로 활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밀라노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익힌 아페리티보 시간과 주문법, 아페리체나와의 차이, 지역별 특징과..
밀라노 여행에서 두오모만 보고 숙소로 돌아가실 계획이신가요? 밀라노에서 가볼만 한 곳을 찾고 계시다면 나빌리오(Naviglio) 운하를 추천합니다. 밀라노의 저녁은 나빌리오에서 제대로 시작되는데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설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 운하 옆으로, 해가 지면 아페리티보 문화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또 다른 도시가 됩니다. 두오모 광장과는 분위기가 전혀 달라서, 저는 밀라노에서 나빌리오 저녁 문화도 꼭 즐겨보시길 추천합니다.알고보니 2개인 나빌리오 운하나빌리오가 운하 하나인 줄 알고 갔다가 지도를 보고 놀랐어요. 나빌리오는 나빌리오 그란데(Naviglio Grande)와 나빌리오 파베세(Naviglio Pavese), 두 운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 운하는 다르세나(Darsena)라..
올해 여행오시는 분들은 밀라노에서 지하철을 탈 때, 개찰구에 티켓 넣는 투입구가 아예 없어서 당황하실 수 있어요. 2026년 1월부터 종이 티켓이 완전히 사라졌거든요. 그런데 막상 써보니 컨택리스 카드 하나면 되고, 요금도 자동으로 유리하게 계산되는 구조라 정말 평해요. 직접 겪은 동선과 요금 계산, 파업 대처법까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이제 종이 티켓이 사라졌어요. 밀라노 지하철 티켓 종류와 요금아직 많은 블로그 글들에서 밀라노 지하철 탑승 관련하여 종이 티켓에 대해 안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2026년 1월 1일부터 종이 티켓 판매와 사용이 모두 중단됐고, 개찰구에 티켓을 넣던 투입구 자체가 없어졌습니다.밀라노 대중교통은 ATM(Azienda Trasporti Milanesi), 즉 밀..
밀라노에 살면서 라 스칼라 박물관은 두 번 정도 다녀왔지만, 정작 공연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내년 라 스칼라 감독으로 오실 정명훈 감독님이 올해 부터 라 스칼라 공연을 시작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한 달 전에 서둘러 예매했는데, 정말 새롭고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세계 3대 오페라 극장, 라 스칼라 극장 세계 3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로 꼽히는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Teatro alla Scala)은 1778년 8월 3일에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여기서 Teatro alla Scala란, 이탈리아어로 '계단의 극장'이라는 뜻으로, 이 자리에 있던 산타 마리아 델라 스칼라 교회 이름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오스트리아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의 명으로 세워진 이 건물이 거의 250년의 ..
밀라노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예약해야 하는 곳이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Cenacolo Vinciano)」입니다.두오모보다 입장료는 저렴하지만 원하는 날짜에 티켓을 구하는 난이도는 이탈리아에서도 제일 높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에 40명만 15분 동안 관람할 수 있다보니 성수기에는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매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첫 방문 시에는 일반 입장권은 원하는 날짜를 구하지 못해 공식 영어 가이드가 포함된 티켓으로 예약해 관람했고, 두 번째는 일반 예약을 성공했어요. 직접 예약하고 방문해 보니 언제 티켓이 열리는지, 매진됐을 때 어떻게 예약하는지를 미리 알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1. 밀라노 최후의 만찬, 왜 예약이 필수인지 최..
밀라노에 살면서 가족이나 친구가 오면 가장 먼저 데려가는 곳이 두오모예요. 저도 계단과 리프트를 모두 이용해 봤고, 계절마다 다른 시간대에도 여러 번 올라가 봤는데요. 직접 다녀보니 대부분의 여행자에게는 22유로 계단 콤보 티켓(두오모 내부 + 테라스 계단 + 박물관이 모두 포)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어요. 특히 두오모는 광장에서 보는 것과 내부에서 보는 것, 그리고 테라스(옥상)에 오르는 것이 완전히 다른 경험이라, 꼭 내부와 옥상에 가보시길 추천해요. 다만 성수기 루프탑 예약은 미리 해야 원하는 시간에 갈 수 있는데 두오모 입장권은 종류가 9가지나 되어서 처음 보면 뭘 사야 할지 헷갈리기 쉬워요. 그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이 글을 준비했습니다. 1. 밀라노 두오모 입장권 종류와 요금 (202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