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근교 여행의 핵심지, 꼬모 호수의 바레나에 이어 꼬모 호수 3대장 중 또 하나의 마을, 트레메조(Tremezzo)를 소개해보려고 해요. 사실 바레나, 트레메조, 그리고 벨라지오 이 세 곳은 꼬모 호수에서 페리로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하루에 묶어서 다니기에도 아주 좋은 코스예요. 그 중에서도 트레메조는 꼬모 호수 서쪽 기슭에 자리한 고요하고 우아한 마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빌라 까를로타(Villa Carlotta)가 있는 곳이기도 해요. 화려한 식물원과 미술관, 그리고 호숫가 산책로까지 한 곳에서 누릴 수 있어서 꼬모 호수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트레메조! 밀라노에서 가는 법, 주차, 빌라 까를로타 입장 정보까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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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꼬모 호수, 트레메조 소개

트레메조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주, 꼬모 호수 서쪽 해안에 자리한 작은 마을로 레노(Lenno), 메체그라(Mezzegra), 오수치오(Ossuccio)와 함께 2014년 통합되어 트레메치나(Tremezzina)라는 광역 지자체를 이루고 있어요. 이름은 생소할 수 있지만, 빌라 까를로타라는 아주 유명한 빌라가 있는 곳이에요.
특히 트레메조가 특별한 이유는 꼬모 호수의 가장 아름다운 지점 중 하나에 위치해 있다는 거예요. 호수 건너편으로는 벨라지오 반도가 정면으로 보이고,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한 탁 트인 전망은 어느 각도에서 봐도 한폭의 그림 같았어요. 바레나가 조용한 골목과 연인들의 산책로로 유명하다면, 트레메조는 웅장한 빌라와 정돈된 정원, 그리고 고즈넉한 호숫가 마을 분위기로 또 다른 느낌을 보여주는 곳이랍니다.
또한 꼬모 호수 3대장이라 불리는 바레나, 벨라지오, 트레메조는 페리로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세 곳을 하루 안에 묶어서 다니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요. 밀라노에 살면서 꼬모 호수를 여러 번 방문해보니, 세 곳 모두 각자의 매력이 뚜렷해서 하나만 가기엔 아쉬운 곳들이에요.
2. 밀라노에서 트레메조 가는 법
트레메조는 바레나보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가 조금 더 복잡해요. 하지만 방법을 알면 어렵지 않으니 아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1) 기차 + 페리 조합 (추천)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바레나까지 기차로 이동한 후 페리로 트레메조로 넘어가는 방법이에요. 밀라노 중앙역에서 Trenord를 타고 바레나-에시노역(Varenna-Esino)까지 약 1시간 이동 후, 꼬모 호수 페리를 타고 트레메조 선착장(Tremezzo/Villa Carlotta)에 내리면 끝. 바레나에서 트레메조까지 페리로 약 15~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바레나와 트레메조를 하루로 묶어 가보시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코스에요. *요금은 편도 약 5~8유로 내외. (제 블로그의 바레나 소개 편을 함께 참고해주세요.)
2) 기차 + 버스 조합
밀라노 카도르나역(두오모 근처) 또는 포르타 가리발디역(Porta Garibaldi)에서 기차를 타고 꼬모 산조반니역(Como San Giovanni)까지 이동한 후, C10 버스를 타고 트레메조-빌라 까를로타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돼요. 꼬모에서 트레메조까지 버스로 약 40~50분 소요돼요.
3) 자차로 가는 법, 주차
차로는 밀라노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메나조(Menaggio) 방향으로 달리면 트레메조에 도착해요. 시간은 약 1시간~1시간 30분 소요돼요.
주차는 빌라 까를로타 바로 맞은편 무료 주차장이나 노상 유료 주차장을 이요하시면 되어요.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자리가 금방 차니 오전 일찍 도착하는 걸 추천해요. 트레메조만 가신다면 바로 이곳으로 가시면 되고, 바레나, 벨라지오도 함께 가신다면 둘 중 한 군데 주차 후 페리로 오가며 보시는 것이 가장 좋아요.
3. 빌라 까를로타 가이드

트레메조에 왔다면 빌라 까를로타는 무조건 가보셔야 해요. 꼬모 호수의 수많은 빌라 중에서도 내부 관람이 가능한 몇 안 되는 곳이고, 식물원과 미술관, 역사적 공간이 한데 어우러져서 꼬모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 위치 : Via Regina 2, Tremezzina (Como)
빌라 까를로타는 17세기 말 밀라노의 귀족 클레리치 후작이 처음 지은 곳으로 나폴레옹 시대 유력 정치가이자 예술 후원자였던 조반니 바티스타 솜마리바의 손에 넘어가면서 유럽 그랜드 투어의 필수 방문지가 됐어요. 1843년 네덜란드 마리안 공비가 딸 카를로타의 결혼 선물로 구입하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어요.
🕐 영업시간 (2026년 기준)
- 3월 21일 ~ 10월 19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마지막 입장 오후 6시)
- 10월 20일 ~ 11월 25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마지막 입장 오후 5시)
- 동절기(11월 말 ~ 3월 중순): 사전 예약 방문만 가능
🎟️ 입장료
- 성인 기준 17유로, 6세 미만 무료, 학생 및 시니어 할인 있음. *롬바르디아 밀라노 뮤지엄 패스로 입장 가능
빌라 내부에는 카노바, 하예츠, 토르발센 등 거장의 조각품과 회화가 전시되어 있고, 카를로타 공주 시절의 가구와 개인 공간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뭐니 뭐니해도 이곳의 핵심은 7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넓고 아름다운 정원! 특히 봄이 되면 진달래, 아잘레아, 야자수, 아프리카와 아시아산 희귀 식물들이 만개하면서 정말 아름다운 꽃 정원 속에 들어간 느낌이에요. 특히 봄철 아잘레아 만개 시즌은 전 세계에서 방문객이 몰릴 만큼 유명해요. 정원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테라스와 벤치도 많아 그곳에 앉아 바라보는 꼬모 호수 뷰는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인생샷이 나와요. 최소 2시간 이상 여유 있게 잡고 방문하는 걸 추천해요.
4. 트레메조 코스 및 바레나, 벨라지오 이동
빌라 까를로타 관람을 마쳤다면 트레메조 마을 자체도 꼭 걸어보세요. 빌라에서 나와 호숫가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고급 빌라들과 아름다운 정원들이 줄지어 나타나요. 잘 정비된 산책로 덕분에 편하게 걸으면서 꼬모 호수의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고, 여름에는 호수에서 수영도 가능하고, 잔디밭에 앉아 알프스를 바라보며 쉬어가기에 완벽한 공간이에요.
다른 꼬모 마을들 처럼 마을 안쪽도 꼭 탐방해보셔야 하는데, 마을 안쪽 골목의 아기자기한 식당들도 좋고, 호숫가를 바라보는 테라스 식당이나 카페에서 알프스 배경의 호수를 바라보며 멍때리기도 너무 좋았어요. 음식은 호수지역 특유의 민물 생선 파스타나 리조또로 한번 시도해보세요. 비리지 않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요!
꼬모 호수를 처음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바레나, 트레메조, 벨라지오 중 두 군데 정도를 묶어서 한번에 가보시길 추천해요. 체력이 되거나 명소 위주로만 다니신다면 세 곳도 가능하지만 꼬모 특유의 여유와 힐링 모드로 즐기기엔 두 군데가 저에겐 딱인 것 같아요. 세 곳 모두 페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이동은 쉽고 편하다는 게 꼬모 여행의 장점이기도 해요.
대중교통으로 가시는 경우, 오전 일찍 밀라노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바레나로 출발해서 바레나의 연인들의 산책로와 빌라 모나스테로를 둘러본 뒤, 페리를 타고 트레메조로 이동해요. 트레메조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이나 젤라또를 즐긴 뒤, 빌라 까를로타를 여유롭게 돌아보시는 것이 베스트인 것 같아요. 혹시 체력이 되신다면 다시 페리를 타고 벨라지오로 넘어가 골목 탐방과 쇼핑을 즐긴 뒤 바레나로 돌아와 기차로 밀라노로 돌아오는 경로에요. 페리 시간표는 시즌마다 달라지니 사전에 꼬모 호수 페리 공식 사이트(navigazionelaghi.it)에서 반드시 확인하고, 기차도 미리 끊으시길 추천해요.
어느 한 곳도 빼놓을 수 없는 꼬모 호수지만 한 군데만 가보시더라도 아름답고 평화로운 꼬모 호수의 매력은 충분히 느껴보실 수 있어요. 무리해서 모두 가보시기 보다는 1~2곳 정도로 골라서 가보시길 추천해요. 밀라노 근교 여행을 포함해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소도시 여행 정보도 계속해서 올려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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