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에 살다 보니 한국에서 오는 가족, 지인들을 말펜사 공항에서 맞이하거나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갈 일이 종종 있어요. 그 때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장 효율적인 이동 수단이 무엇인지 질문 받아요.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의 여행자에게는 말펜사 익스프레스 기차가 정답이고, 짐이 아주 많거나 일행이 3~4명이면 택시 고정요금(114유로)이 나을 수 있어요. 이 글에서 기차, 버스, 택시 세 가지를 요금과 소요시간 기준으로 비교해볼게요.
한국에서 밀라노 in/out 항공권은 유럽 여행의 단골 선택지이지만 말펜사 공항은 시내에서 50km나 떨어져 있어서, 이동 수단을 미리 정해두지 않으면 도착해서 헤매이거나 당황할 수 있어요. 장시간 비행 후 첫 이동인 만큼 도착 전에 한 번 읽어두시길 추천해요.
말펜사 공항 ➞ 밀라노 시내, 교통 수단별 총정리

목차
1. 말펜사 공항 기본 정보, 시내 이동 옵션 한눈에 보기
2. 말펜사 익스프레스 기차 | 요금, 소요시간, 첸트랄레 vs 카도르나
3. 말펜사 공항버스 | 말펜사 셔틀, 테라비전 요금과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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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펜사 공항 기본 정보, 시내 이동 옵션 한눈에 보기
말펜사(Malpensa, MXP)는 밀라노의 대표 국제공항으로, 한국발 직항과 유럽 장거리 노선 대부분이 여기로 들어와요. 터미널은 두 개인데 대한항공 등 메이저 항공사는 터미널 1(T1), 저가 항공사는 주로 터미널 2(T2)를 써요. 두 터미널 사이는 무료 셔틀과 기차로 연결돼 있어요.
다만 말펜사 공항은 밀라노 시내에서 약 50km 떨어져 있어서, 어떤 수단을 타도 이동에 최소 45분은 걸려요. 시내 이동 옵션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말펜사 익스프레스 기차 : 편도 15유로, 43~52분, 30분 간격
✔️ 공항버스 : 편도 10유로 안팎(프로모션 시 5유로~), 50분~1시간
✔️ 택시 : 시내까지 고정요금 114유로, 약 50분
여기에 우버(Uber)도 있지만 밀라노에서는 우버 블랙 위주라 택시보다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밀라노가 처음이라면 기차나 버스, 일행이 많고 짐이 많다면 택시를 추천해요.
참고로 밀라노에는 공항이 세 개예요. 말펜사 외에 시내에서 가까운 리나테(LIN), 라이언에어가 주로 쓰는 베르가모(BGY)가 있어요. 유럽 내 저가항공으로 밀라노에 들어온다면 본인 도착 공항이 어디인지부터 확인하세요. 이 글은 말펜사 기준이고, 리나테는 지하철 4호선으로 시내까지 바로 연결되니 거리도 가깝고 이동도 매우 수월해요. 아래에서 말펜사 기준 세 가지 수단을 하나씩 자세히 볼게요.
2. 말펜사 익스프레스 기차 | 요금, 소요시간, 첸트랄레 vs 카도르나

말펜사 익스프레스(Malpensa Express)는 공항과 시내를 잇는 직행 기차로, 기본으로 추천하는 수단이에요. 교통 체증이 없어서 소요시간에 변수가 없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이고, 빠르고 쾌적해요.
✔️ 편도 : 성인 15유로, 어린이(만 4~13세) 7.50유로
✔️ 당일 왕복 : 25유로
✔️ 패밀리 티켓(성인 2 + 만 4~17세 2) : 36유로
✔️ 배차 : 노선별 약 30분 간격
✔️ 소요시간 : 카도르나행 약 43분, 첸트랄레행 약 52분
노선이 두 개인데 도착역이 달라요. 밀라노 첸트랄레(Milano Centrale)행과 카도르나(Cadorna)행이에요. 숙소가 두오모, 스포르체스코 성 근처라면 카도르나행이 더 가깝고, 다른 도시로 기차 이동이 예정돼 있거나 첸트랄레역 주변 숙소라면 첸트랄레행을 타면 돼요. 두 노선 모두 T1, T2에서 출발하니 어느 터미널로 도착해도 이용할 수 있어요.
ℹ️ 다른 유럽이나 이탈리아 도시에서 오신다면 리나테로 오시면 덜 붐비고 시내고 가까워 편해요.

티켓 구매 방법
티켓은 공항 도착층에서 나가면 보이는 자동판매기, 매표소에서 살 수 있고 Trenord 앱이나 말펜사 익스프레스 홈페이지에서 미리 사도 돼요. 개인적으로는 앱 구매를 추천하는데, 기기나 매표소 줄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니 짐 기다리면서 예매하시면 좋아요. 다만 종이 티켓을 판매기에서 산 경우 플랫폼 진입 전 개찰(Validation)을 잊지 마세요. 미개찰 탑승은 벌금 대상입니다.
3. 말펜사 공항버스 | 말펜사 셔틀, 테라비전 요금과 정류장
버스는 기차보다 저렴한 대신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선택지예요.
말펜사 셔틀(Malpensa Shuttle, Air Pullman), 테라비전(Terravision), 아우토스트라달레(Autostradale) 등 여러 회사가 공항과 밀라노 첸트랄레역 사이를 운행해요.

✔️ 말펜사 셔틀 : 편도 10유로, 왕복 16유로, 어린이(만 2~12세) 5유로
✔️ 테라비전, 아우토스트라달레 : 온라인 프로모션 시 5유로부터
✔️ 소요시간 : 50분~1시간 (교통 상황에 따라 변동)
✔️ 도착지 : 밀라노 첸트랄레역 옆, 카도르나역 옆 정류장
요금만 보면 버스가 더 끌리긴 해요. 특히 프로모션 가격으로 잡으면 기차의 3분의 1 수준이라 혹할 수 있어요.
다만 교통 체증과 정류장 위치 변경 등 변수가 있어 기차를 추천해요. 평일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 저녁에는 1시간을 넘길 수 있어서, 도착 당일 일정이 빡빡하다면 기차가 안전해요. 또 정류장 위치 변동이 종종 있어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준비 공사로 정류장이 옮겨지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테라비전은 2026년 1월부터 T1 정류장이 지하 1층 쉐라톤 호텔 앞으로 이동했어요. 탑승 전 예약 메일에 적힌 정류장 위치를 꼭 확인해주세요.
!! 참고로 버스 회사별로 운행 시간대가 달라서, 새벽 도착·출발 항공편이라면 예약 전에 해당 시간대 운행 여부부터 확인해주세요.
4. 말펜사 택시 고정요금 | 시내까지 114유로
예전과 달리 유럽 여러 공항에서는 택시 정찰제가 많이 도입된 것 같아요. 말펜사 공항 역시 밀라노 시내까지 가는 택시요금은 고정요금이에요. 2026년 기준 114유로로, 밀라노가 속한 롬바르디아주가 법으로 정한 금액이라 기사가 임의로 올릴 수 없어요. 인원이 아니라 차량 기준 요금이라 1명이 타도, 4명이 타도 114유로입니다.
✔️ 요금 : 밀라노 시내(체르키아 델레 무라 내) 기준 고정 114유로
✔️ 소요시간 : 약 50분
✔️ 탑승 위치 : 각 터미널 도착층 밖 공식 택시 승강장 (흰색 택시)
✔️ 최대 4인 + 짐
1~2인 여행이라면 기차의 4배 가까운 요금이라 추천하지 않지만, 성인 3~4명이 짐까지 들고 이동한다면 1인당 30유로 안팎이라, 기차 15유로 대비 체감 차이가 크지 않아요. 캐리어를 끌고 첸트랄레역에서 지하철로 환승해 숙소까지 가는 수고를 생각하면, 숙소 문 앞까지 가는 택시가 오히려 합리적일 수 있어요.
주의할 점은 공식 승강장의 흰색 택시만 해당한다는 점이에요. 도착층에서 "택시?" 하며 다가오는 호객꾼은 무허가인 경우가 많고, 고정요금이 적용되지 않아 바가지 위험이 있어요. 승강장에 줄 서 있는 택시를 타고, 출발 전에 "시내까지 고정요금 맞죠?(Tariffa fissa?)" 한마디 해두면 좋아요.
한 가지 더, 고정요금은 밀라노 시내 순환도로 안쪽까지가 기준이에요. 숙소가 시내 외곽이거나 로 피에라(Rho Fiera) 전시장 쪽이면 요금이 달라질 수 있으니, 타기 전에 목적지 주소를 보여주고 요금을 확인하는 게 좋아요. 결제는 카드가 대부분 되지만 간혹 현금을 선호하는 기사도 있어서 타기 전에 미리 이야기 하거나 혹시 모를 현금도 조금씩은 준비 해주세요.
5. 상황별 추천 | 새벽 출발, 짐 많을 때, 가족 여행
위와 같은 내용에 따라 결론적으로 제가 추천하는 밀라노 시내 이동 방법을 정리해보면,
✔️ 1~2인, 일반 캐리어 : 말펜사 익스프레스 기차. 요금과 시간 모든 관점에서 좋아요.
✔️ 예산 최우선 : 공항버스, 특히 프로모션 예약 시 5유로부터
✔️ 3~4인 일행, 짐 많음 : 택시 고정요금 114유로. 1인당으로 나누면 기차와 큰 차이 없어요
✔️ 역 선택 Tip) 두오모 근처 숙소 : 기차 카도르나행. 첸트랄레보다 도보 이동도 짧고 먼저 도착해요.
✔️ 새벽 항공편 : 버스 시간대 확인 후 없으면 택시. 기차 첫차 전 출발이라면 선택지가 줄어요.
새벽 출발 항공편은 특히 미리 계획해두세요. 기차와 버스 모두 새벽 시간대에는 배차가 없거나 드물어서, 미리 확인해 두는게 좋아요. 또 첫차·막차 시간은 시즌마다 조금씩 바뀌니 Trenord 앱과 버스 회사 홈페이지에서 본인 날짜 기준으로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반대로 밀라노에서 출국하는 날에는 시간 여유를 넉넉히 잡으세요. 말펜사는 성수기 보안검색 줄이 긴 편이라, 유럽 내 항공편은 최소 2시간 전, 한국행 장거리는 3시간 전 공항 도착을 기준으로 역산해서 기차 시간을 정하는 걸 추천해요. 첸트랄레역에서 기차를 탄다면 역 규모가 커서 플랫폼 찾는 시간도 10분 정도 더 여유를 두시길 추천해요. (지하철 역에 내려서 플랫폼까지 10분 정도 걸려요.)
정리하면, 말펜사 공항에서 밀라노 시내까지는 1) 대부분의 여행자는 말펜사 익스프레스 기차(편도 15유로, 30분 간격), 2) 예산이 우선이라면 공항버스(프로모션 시 5유로부터), 3) 3~4인 일행에 짐이 많다면 택시 고정요금 114유로, 이렇게 기억하시면 돼요. 말펜사 공항은 시내에서 멀어서 순조로운 여행의 시작을 위해 도착 전 일정과 인원에 맞게 정해두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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