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과 함께 에든버러 여행을 다녀왔어요. 그 중 전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로 꼽히는 에든버러의 '로열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The Royal Edinburgh Military Tattoo)'에 다녀온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그냥 봐도 멋진 에든버러 성을 배경으로, 웅장한 백파이프 소리와 함께 본 전세계 군악대의 행진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8월이지만 미리 예매해야 볼 수 있는 공연인만큼 예약 방법 부터, 직접 경험한 좌석 팁과 필수 준비물을 정리해 보았으니 참고해주세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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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란?
기대보다 훨씬 아름답고 좋았던 에든버러 여행의 핵심은 밀리터리 타투 공연이었는데요. 8월의 에든버러는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해요. 프린지라는 전세계 공연예술인들의 축제가 한달 내내 도심 곳곳에서 이루어지면서 다양한 공연들을 즐길 수 있는데요. 이번 후기의 주인공인 '밀리터리 타투'는 에든버러 성을 배경으로 세계 각국의 군악대가 펼치는 화려한 공연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를 보기 위해 1년 전부터 티켓을 구매하기로 유명해요.
이름만 들었을 때는 "군인들의 문신(Tattoo)?"이라는 생각이 들텐데요. 17세기 당시, 군인들이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자 복귀를 알리는 북소리를 신호로 술집 주인들이 술 공급을 중단했던 것에서 시작된 말이 17세기 네덜란드어인 'Doe den tap toe'였고,(맥주 수도꼭지를 잠그라라는 뜻) 이것이 점차 군악대의 연주와 행진을 뜻하는 용어로 굳어진 거래요.
🌍 전 세계가 모이는 '글로벌 문화 올림픽'
스코틀랜드에서 열리지만 영국군만 나오는 게 아니라 매년 40여 개국 이상의 군악대와 무용단이 초청받아 각국의 전통문화와 음악을 선보이는 공연이에요. 그래서 스코틀랜드의 전통 백파이프 연주는 기본이고, 스위스의 정교한 드럼 연주, 미국의 근엄하고 각잡힌 공연, 심지어 우리나라의 국방부 의장대와 국악대도 참여해 아리랑을 연주했다고 해요.
- 규모: 매년 약 22만 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고, 전 세계 1억 명 이상이 TV로 시청하는 초대형 이벤트라고 해요.
🏰 에든버러 성이라는 멋진 무대 장치
공연장은 에든버러 성 바로 앞 광장인 '에스플러네이드(Esplanade)'에 좌석과 조명을 설치해서 만들어져요. 게다가 공연 내내 에든버러 성벽 전체를 스크린 삼아 화려한 조명과 영상이 투사되는 멋진 장면을 함께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공연 마무리에는 에든버러 성의 밤하늘을 밝히는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볼 수 있는 정말 화려한 공연이에요.
2. 밀리터리 타투 예매 방법 및 좌석 추천
- 공연 기간: 매년 8월 (한 달간 진행, 26년은 8/7~29일이래요.)
- 예매 방법: 공식 홈페이지(edintattoo.co.uk)에서 미리 예매하는 것을 추천해요. 특히 좋은 자리, 날짜는 금방 매진이에요.
- 가격: 좌석 위치에 따라 42파운드부터 시작해 수백 파운드까지 다양해요. (가장 좋은 좌석은 천 파운드가 넘기도 해요.)
- http://edintatto.co.uk

⭐️ 좌석추천
에든버러 성을 'ㄷ'자로 둘러싼 야외 공연장이라 좌석 선택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해요. 홈페이지에서 좌석 선택 시 실제 보이는 시야를 같이 보여줘서 선택에 도움 받을 수 있어요. 저는 7구역 J열 중앙에 앉았는데 정말 좋았어요.
- 최고의 명당 (Section 7, 8, 9): 성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구역이라 공연의 전체적인 대형과 성벽에 투사되는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를 감상하기에 가장 완벽해요. (그만큼 가장 먼저 매진된다고 해요!)
- 가성비 명당 (Section 1~5 또는 12~16): 성을 측면에서 바라보는 구역으로 출연진들이 성문에서 나오는 모습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고, 공연자들의 표정까지 생생하게 보인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만 12~16은 성벽이 너무 옆으로 보여 공연과 스크린을 같이 보기는 힘든 구조에요.
- 주의: 너무 앞줄은 전체적인 대형을 보기 힘들 수 있으니 중간 좌석을 추천드려요
3. 공연 후기 및 필수 준비물

2시간이라고 해서 너무 길지 않나하고 갔는데 정말 시작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즐거운 공연이었어요. 나라별 특징도 다르고 특히 성벽으로 비춰지는 스크린 효과가 정말 멋졌어요. 이렇게 즐거운 공연을 더 제대로 즐기시려면 주의할 사항들도 있어요. 스코틀랜드의 8월은 우리가 생각하는 여름이 아니에요. 북위 55도에 위치한 에든버러는 해가 지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바닷바람+언덕이라는 위치까지 감안했을 때 체감 온도는 겨울 못지않아요.
- 필수 복장: 경량 패딩, 바람막이, 히트텍은 필수에요. 현지인들이 왜 8월에 털모자와 장갑을 끼고 공연을 보러 오는지 가보시면 바로 이해가 되실 거예요. 저도 사실 제대로 준비해가지 못했는데, 다행히 캐시미어 쇼핑이 유명한 에든버러라 낮에 캐시미어 목도리도 구매해서 더 잘 대비할 수 있었어요.
✔️ 공연 관람 전 필수 체크리스트 (반입 금지 등)
- 우산 사용 금지: 야외 공연이고 비가 잦은 지역이지만, 뒷사람의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우산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어요. 공연날 예보에 비가 있다면 반드시 우비를 준비하세요. (공연장 근처에서는 비싸게 파니 미리 챙기시는 게 좋아요.)
- 소지품 제한: 커다란 배낭이나 캐리어는 반입이 안 되고, 유리병이나 캔 음료도 제한 되어요. 다만 입구에서 맥주와 간단한 음식을 팔기는 하니 미리 와서 맥주 한잔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바람막이, 머플러, 외투 준비 : 에든버러는 정말 바람이 많이 부는데 특히 에든버러 성은 고도가 더 높아서 해가 지면 상당히 추워요. 저는 두꺼운 외투를 가져가지 않아 좀 힘들었는데 경량패딩과 머플러를 꼭 챙겨주세요. 8월임에도 공연장도 야외라 많이 추웠어요.
다른 곳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무대와 공연인만큼, 이왕 에든버러에 여행계획이 있으시다면 8월에 오셔서 멋진 밀리터리 타투 공연과 프린지 축제를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처음엔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작과 동시에 너무 멋졌고, 평생 잊을 수 없는 멋진 경험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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